공군 군생활 회고록 - 마지막편 (조언)
[글을 시작하며...]
나는 특기학교를 수료하고 자대에 도착했다. 이후 나는 전역을 했다.
[나의 마지막 이야기]
자대생활에 관해선 쓸만한 글이 없다. 또한 보안상 말하면 안되는거 천지라 말하기도 그렇다.
그나마 내가 군생활을 통해 얻은거 위주로 간단하게 작성해보겠다.
- 아래의 사항은 내가 군생활하기 전 나에게 말해주고 싶은말이다.-
1. 계획과 현실은 다르다.
2. ㅈ같은 새끼들이 생각외로 많다. 나이를 똥꼬로 쳐 먹은 놈들 참 많다.
3. 생각외로 찐DDA새끼들이 진짜 제일 ㅈ같다.
(사회성이 너무 없는 애들이 많다. 아마 사람들을 잘 못만나서 그런거 같다.)
(찐DDA에 기준은 내기준이다. 너무 일반화해서 긁히지마라)
4. 군대한정 일 잘하고 성격 병sin인 애보다 일은 좀 못해도 성격 좋은 애들이 훨 낫다.
(다만 지독하게 일을 못하면 전자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잘 생각해봐라 넌 저 성격 ㅈ같은애랑 같은방을 쓸 수도 있다. 거진 전역때까지 계속 봐야한다.)
5. 계집같은 년들이 너무 많다. 고추 달고 하는게 정치질, 뒷담까기, 간부한테 꼬지르기
이럴거면 그냥 야차룰로 떠라 그냥 답답하다.
6.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보다 '잘' 하는게 10000000만배는 더 좋다.
(의외로 독서실에 꾸준히 나오는 애들은 많다. 근데 거기서 엉덩이 붙여 공부한거 치곤 성과가 좋은 애들은 많이 없었다.)
(과연 양치기가 정말 답인가? 에 대해 잘 생각해보시라..)
7. 근데 양치기도 못하는 애들이 훨씬 더 많다.
(미안하지만 결국 성과가 안나오면 의미가 없다.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성과가 안나왔는데 그 과정이 제대로 된 것인지
그 누가 알것인가? 정말 과정이 중요하다면 실패를 100번 500번해도 성공 못하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좋은 결과는 좋은 과정을 뜻한다. 내 경험으론 그렇다. 그냥 알아서들 생각하시라.)
(쩃든 앉아서 공부라도 하는게 어딘가 이때 공부한게 언젠가 조금이나마 쓰일지 누가 알겠나.)
8. 간부는 우리의 주적이다.
(정답이다 외워라 이건 세대를 거스른 명언이다.)
(이미 우리나라 군체계는 망가졌다.)
9. 군대에서의 모든 것들은 다 쓸모없다.
최대한 너에게 도움될만한거 위주로 생활해라
자격증, 시험 될만한거 다 하나 잡고 끝까지 파라.
잘생각해라 군생활이 너에게 무슨 도움이 될건지.
넌 군생활을 계속 할거냐?
결국 전역하면 돈많고 학력 좋고 잘생기고 키큰 놈들의 세상이다.
군대에서 병장달고 짬질해봐야 뭔 소용이냐.
공부해라.
공부하기 싫다고? 몸이라도 만들어라
뭐 놀아도 좋다. 밖에서 피날정도록 노력할거면 그렇게 해라.
10. 군대 인연은 생각보다 더 쓸모없다.
니 동기들 선후임들이 잘나면 뭐하나? 너가 못났는데
혹은 너가 잘났는데 나머지가 못나면 뭐하냐?
결국 너가 잘나야 인연들이 의미 있는거다.
너가 잘나고 착하고 좋은 인간이라면 군대 인연은 언젠가 쭉 이어진다.
인간관계에 목매지마라
11. 좀 군기 좀 잡아라
개찐따마냥 어.. 그렇게해... 미안해... 병장 달고도 이렇게 쪼다같이 있으면 먹힌다.
최대한 딱딱하게 사와 공을 구분해서 생활해라.
짬질하라는게 아니다. 너무 착해지지 말라는거다.
생각외로 다른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는다
개새끼들이 너무 많다. 생각보다 강하게 나가야 효과가 있다.
12. 군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남는게 더 없다.
무조건 전역 후 생각하며 준비해라 전략적으로
13. 아프지마라
개고생이다 정말 아플거면 전역하고 아파라..
14. 전역일자 보지마라, 어서오시계 보지마라 진짜 뒤진다.
15. 헌병들한테 잘해줘라 처음엔 ㅈ같아도 어쩔 수 없이 그래야만 하는 애들이다....
16. 짬 먹을수록 혼자서 있는걸 즐겨라 결국 군생활은 혼자다 혼자가 제일 편한 날이 온다.
17. 단체생활은 원래 개 ㅈ 같다. 어쩔수없다 버텨라
18. 공군병원 치과 많이 이용해라 밖에 나가면 비싸다.
19. 군수, 이외 시험들 떡밥 많이 돌던데 사실 그렇게 불가능한거 아니다.
막상 해보면 할만하다 문제는 너다. 결국 너가 잘하냐 못하냐이다.
(ㅉㅉ 그러게 진작에 잘했어야지..)
20. 군생활을 하면 사람이 ㅈ같이 변할 수 밖에 없다.
(난 진짜 착한사람이다 욕도 안한다. 근데도 ㅈ같아지더라 물론 전역하고 완치됐다.)
(만약 내가 직장에 다니게 되면 더 ㅈ같아 지겠지? )
21. 군대에 나쁜새끼들은 거의 없다. 전부 일, 인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풀곳이 없어서
밑에다 푸는게 반복되서 악순환이 되어 ㅈ같아 진것뿐이다. 이해해라.
(결국 너도 누군가에겐 ㅈ같은 새끼가 될 수밖에 없을거다.)
22. 명심해라 군대엔 착한새끼는 없다. 있을 수가 없다.
(너와 잘맞기에 착한거다. 친하니까 착한거다. 정말 착한새끼가 있다고? ㅈㄹ하지말고 꺼져라. 넌 아무것도 모른다.)
23. 이 위에 말들을 잘 생각하며 군생활해라 전역할때 쯤 다시봐봐라 이마 탁치고 공감수치 90%는 찍을거다.
24. 글고 진짜 미안한데 선후임들한테 돈 좀 쓰지마라 난 ㅈㄴ 썻다가 후회중이다.
(아에 쓰지 말라는게 아니다. 행사나 필요할땐 써야한다. 후임이 잘하거나 좋은 선임은 선물해줄만 하다. 한번쯤은.
근데 생일, 갑자기 기분좋아져서 선후임한테 무언갈 쏜다던가 등등 ㅈㄴ 쓸데없는거에 돈 쓰지말라는거다.
이런거 계속 쓰다보면 언젠가 선후임들이 가끔씩 이상한 기대를 하기 시작한다.
글고 쓴만큼 돌아오는건 없다. 백날 잘해줘도 한번 싸우면 리셋이다. ㅅㅂ)
25. 내 글만 보면 내가 진짜 성격파탄자에 개폐급 같아 보이겠지만 전역자들은 아마 대다수 공감할거라고 본다.
26. 전역하고는 나의 인생 자랑거리가 군전역인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노력해라.
27. 군대에 가서 혐오증 수준으로 너무 싫고 싫던 ㅈ같은 군대지만
혹시 초등학교때를 회상해본적 있나? 길가다 그 거리 풍경과 비슷한 느낌을 받으면 기분도 마음도 뭔가 몽글몽글 시원해진다.
ㅈ같은 군대가 가끔 이렇게 느껴질때가 있다. 가끔보면 사회가 더 ㅈ같은거 같기도 하다.
28. 군생활 중 어중간하게 지내지마라 특히 공부 어설프게 자격증 손대고, 이런거 저런거 따고, 공부도 슬렁슬렁, 운동도 슬렁슬렁 그러지마라 공부를 할거면 딱 하나 심도있게 해라.
만약 너가 수능을 볼거다? 그러면 수능만 파라 수능중에서도 올해 끝낸다는 마인드는 항상 필수다 하지만 여건 상 안될경우가 많다.
그러면 평소에 부족했고 좀 진도가 벅찬 과목 1개만 중점적으로 파라 나머지는 평타만 친다는 비율로 공부해라
부족한 과목 50% 나머지 50% 부족한 과목이라도 제대로 파면 전역 후 수능 성공확률이 더 높다.
애매하게 다 하려다 전역 후에도 애매해진다. 뭐 나머지 3등급 다되면 다 버리고 수학,국어등등 하나만 오지게 파서 1등급 맞춰놓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혹은 전문직, 공무원 준비라면 무조건 추가 가산점에 목숨걸어라 군대에서 본과목하는거보다 추가 가산점주는 한국사, 토익, 기타등등 맞춰놓으면 휴가점수 + 내가 준비하는 시험 가산점 이렇게 가져갈 수 있다. 괜히 본과목만 신경쓰다가 나가서 다른거 공부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이때 미리 맞춰놔라.
이미 좋은학교 좋은전공 이 전공으로 갈 생각 혹은 전역 후 학점을 잘 따고싶거나 대외활동 할 생각이라면 전공만 파라.
토익+전공 이거 두개면 떡을 친다. 예를 들어 컴공이면 1학년때거 복습 후 2학년때 전공 솔직히 책 사서 강의보고 다 돌릴 수 있다.
다 돌리고 병장쯤 되면 프로젝트 하나 진행 가능이다. 후임,선임 구해서 웹이든 앱이든 원격돌리든 휴가 나가서하든 찬찬히 프로젝트 하나 해놔라 이럼 전역 후 걱정거리가 많이 줄어든다. + 공부습관이 계속 되는거라 전역 후 공부도 금방 적응된다.
난 공부하기 싫은데요? 그럼 운동해라 전역때까지 무분할 주 4,5일 돌려라 3대 프리웨이트+풀푸딥 위주로 아니면 달리기에 몰빵해라
저 잘모르는데요? 괜찮다. 니 후임, 선임 중 누군가는 헬창이거나 운동을 오래 해왔을거니 ..
없는거 같은데요 그런사람..? 군대 간거 맞냐????? 있다. 없을 수가 없다. 진짜 없으면 체단실 헬창 운동할때 알려달라고 해라
좋아죽으면서 친절하게 알려줄거다.
난 어설프게 이것저것 애매하게 하다가 다 놓친 케이스다 대신 많이 잃고 실패한만큼 경험치를 얻었다. 이제 사회나왔으니 애매하게 하면 ㅈ된다는 걸 경험했으니 이제 제대로 하는 일만 남았다...
난 전역했다.ㅋ 이제 니들차례다. 몸 조심히 전역해라. 필 승!
[전 역]
여기까지 저의 군대 이야기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