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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수능.. 수능을 안본 사람으로써 해주고 싶은 조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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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수능.. 수능을 안본 사람으로써 해주고 싶은 조언.

ble_ram 2022. 11. 15. 22:10

흠.. 이제 곧 수능이다.

고등학생들이 점점 바빠지며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물론 아닌 애들도 있겠지만 ㅡㅡ;;!)

 

우선 나는 수능을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특성화고 출신이다.

 

특성화고 중 공고생 출신인데 혹시 공고 현실에 대해 잘 알고있나 싶다.?

 

우선으로 특성화고는 대학진학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다.

 

거의 '중소기업'에 인력이 부족했기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뭐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따로 취업을 도와주는 학교도 있겠고, 아닌 학교도 있겠다.

 

대부분의 학교가 1학년때는 국수사과영 기본적인 건 인문계와 다를바없다.

(물론 배워봤자 생기초만 땐다.)

근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기본교과가 없어진다.

 

즉 특성화고로는 대학가기에 매우 불리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가끔 특성화고 전형 노리면 더 쉽게 간다며 욕하는 사람들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이쪽 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특성화고에서 지방거점국립대에 진학했다는 건 거의 서성한을 붙은 것과 비슷한 취급이다.

TO는 거의 1명 대부분이 내신 1.1~1.3대로 특성화고에서도 한문제 실수하면 가지도 못한다.

 

더군다나 특성화고 내신이 1이라면 수시 일반전형을 넣으면 인문계 내신으로 친다면 대략 2~3은 더해야한다.

한 인문계기준 3~4라고 보면 된다.(물론 특성화고 학생들의 머리랑 수준이 딸린다는 말이 아니다. 내신등급이 그렇게 책정된다는 것이다 오해금지!)

 

나는 고등학교때 내신이 3이였다. 딱 3

 

정말 어중간했고 그나마 충청지역 국립대는 붙을 수준이였다.

물론 대학을 생각하고 공고에 진학하였지만 나중엔 취업에 욕심이 생겨 많은 도전을 했었다.

 

*(아 물론 좋은 학교에 진학해도 기본 교과 지식이 딸려 성적은 잘 안나온다.. 특히 인서울쪽..

그래서 제대로 갈려면 결국 정시로 가야한다..)

 

 

 

나의 고등학교때 했던 일들...


1. 공무원 준비(특성화고 출신자들끼리 붙는 특별전형이 있다. 무려 3과목 보는거라 적폐라 불리기도 크흠..;;)

 

: 물론 탈락 = 이로인해 내가 장기적인 시험엔 잼병인걸 알았다.(그래서 수능같은 장기적 시험은 볼 생각도 안했다..

3과목도 오래 못가는데 노베이스로 5과목은 좀,,...;; 나 메타인지 만점 ㅇㅈ?)

(내 기억엔 6개월 공부했었다., 이때가 고3이였는데 진짜 힘들었다..)

 

2. 공기업 준비

 

: ncs도 제대로 준비못한데다 전공준비도 제대로 못해서, 거의 다 시험 탈락. 거의 회사 6~7개 떨어진듯? 

이덕분인지 몰라도 자소서 꿀팁, 쓰는 실력과 ncs전형 종류는 빠삭하게 지식을 얻었다. ㅋㅋ;;

 

3. 대기업 준비

 

: 뭐 어딘지는 말 못하지만 나름 유명하고 복지 좋은 곳이였는데 생산직군 최종탈락 했다.

(이때 합격했으면 대학 안갔다., 대충 탈락 이유는 자신감없이 해서 인것같다...) 

 

4. 자격증은 기능사 2개, 컴퓨터 사무쪽 3개, 한검능 2급 등등 대충 이정도 땃던걸로 기억한다.

 


총 종합해보자면 나의 기본 국영수 등 실력은 인문계 1학년 정도 일 것이다.

물론 수학은 뭐 배운게 없으니 고등학교 1학년이 끝이다.

영어는 그나마 공무원 준비 할때 짬이 있어서 좀 익숙하다.. 응 그렇다고 잘한다는건 아니야..

 

최종탈락 후 나에게 남은 길은 진학밖에 없었다...

 

공무원 준비할 친구들은 내가 끈기가 있는지 부터 확인 할 것...(두달만 게임, 인터넷, 유튜브 끊고 공부만 해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잘되면 1년 내로 합격한다. 무조건.)

 

 

 

결론. Dear Student..


 

결국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수능보는 혹은 안보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건...

 

알다싶이 내가 갈 수 있는 대학교는 집근처 4년제가 한계였다. 소위 지잡대지 아마?

 

아마도 어떤 인문계 학생일지라도 다들 피하고싶은 그런 존재이지//

 

아마 곧 수능을 보는 친구들은 각자 가고싶은 대학이 있을거야..

 

누구는 가겠지만 누구는 못가겠지...

 

하지만 그런건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너희와는 완전 다른 길을 걸어 이 대학교에 왔어. 사실상 선택지가 없었지.

그래서 그런지 간판에도 예민했고, 별로 맘에 들지않았어.

거기다 실업계 출신이라 수학도 무서웠고, 내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

 

하지만 지금은 나름 성적도 잘내고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권에도 들고(물론 아직 학부라서 그렇겠지만 ㅋㅋ)

장학금도 받고 곧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지.

 

나는 대학을 바꾸고싶어도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여유, 지식의 불확실성으로 수능을 보는건 못하고

,지금의 대학에서 탑을 노려 원하는 회사를 노리려고 해.(솔직히 편입도 생각하고있음..;;)

 

어쩌면 나의 인생은 인문계 친구들에 비해 더 꼬이고 꼬이고 그런 인생이구나 ㅋㅋ;;

한마디로 정말 불안정한 길을 걸었어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았어

그래서 이 자리에서 버티고 있지 않나싶다.

 

만약 대학을 좋은 곳에 갈 수만 있다면 꼭 가라고 하고싶어.

(진심이다. ...)

물론 지방대학이 나쁘다는건 아니고.. 얻을 수 있는 기회에서 차이가 많이나더라고

(지역 인프라, 커뮤니티 등)

난 IT계열이라 더 뼈져리게 느낀다.

 

대학 뭐 그까짓거 안다녀도 내 친구들은 잘 살고 있다.

 

누구는 20살 바로 공무원되서 30살에 연 5천 벌며 살테고,

누구는 메이저 공기업 입사해서 잘 다니고있고,

누구는 부사관 생활하고,

선배들은 대기업 다니면서 딱 삼전 절정기때 돈 끌어모았고 (크으~ 부럽다. ㅠㅜ)

누구는 창업하기도 하더라고.

 

물론 이렇지 않는 친구들도 있겠지 하지만 수능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성적이 잘 안나와도 인생성공 할 수도 있는거야 그건 아무도 몰라.

 

뭐 쨋든 대충 내가 하고싶은 말은 포기하지만 말어.


 

좀 찌질하긴 한데.. 내가 인문계 갔으면 적어도 인서울은 충분히 했을듯 ㅋ?

(농담입니다. ㅋㅋㅋ)

 

 

대충 이글 읽게된 학생들이 있다면(있을까? ㅡㅡ;;)

앞으로의 목표나 원하는 곳에 합격했거나 하면 댓글로 맘껏 자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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